[본 기사는 08월 13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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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와 보광창업투자 등 벤처캐피탈이 파버나인에 투자한 자금 회수에 언제 나설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버나인은 TV프레임·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의료기기 외장재를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알루미늄 소재의 가전제품 외관품을 전량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파버나인 지분 37만3416주를, 보광창투와 H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34만3466주와 34만264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물량은 주가가 받쳐준다면 언제든지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이들이 최소 투자금 대비 2배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현재 주가가 공모가(1만2500원)보다 약 15% 낮은 1만650원(12일 종가 기준)에 머물고 있어 당분간 엑시트에는 나서지 않고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버나인은 지난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1회차에는 주당 6500원에, 2회차에는 주당 9500원에 발행했다. LB인베스트먼트와 보광창투는 2회차 발행 당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삼성벤처투자는 당초 구주를 인수했지만 세컨더리 시장을 통해 이미 지분을 청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아 협력사인 파버나인의 주가도 공모가 밑으로 빠지는 것 같다"면서도 "하드웨어 업체라는 특성상 주가가 크게 하락할 일은 없고 업체 하반기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돼 엑시트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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