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13일(13:5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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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전기공업의 계열사인 이필름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필름은 드라마 영화 컨텐츠 제작 및 배급업체인 한양홀딩스 보통주 30만5572주(61.73%)를 31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지분 취득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및 구주매입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동통신기기용 기능성 필름 제조업체인 이필름은 IT시장 수요 감소와 높은 경기 변동성에 흔들리면서 주력 사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에는 15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 1분기에도 10억원 가량 손실이 났다.
이번 신사업 진출은 3년 넘게 지속된 주력 사업 부진이 원인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측은 인수 목적에 대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필름의 자금 사정이 녹록치 않은 만큼 한양홀딩스 인수에 필요한 자금 31억원은 모두 단기차입을 통해 조달된다. 이는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15.93%이다.
이필름은 지난달 또 다른 계열사인 육류도소매업체 이화파트너스와도 흡수합병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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