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내놓은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 활동계좌 수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활동계좌는 170만1332개로 전월 대비 12.7% 증가했다.
활동계좌란 일정기간 동안 주식 시장에서 주문을 1회 이상 제출한 계좌로 연도별, 분기별, 월별로 분류된다.
월별 활동계좌는 2011년 8월 247만개로 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배당활성화 등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정책,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월별 활동계좌가 170만개를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173만개 이후 9개월 만이다.
지난달 활동계좌는 개인이 166만개로 전월보다 12.77% 늘었고 기관은 2만600개로 10.1%, 외국인은 1만1000개로 6.8% 증가했다. 그 외 기타 계좌가 4500개였다.
분기별 활동계좌는 올해 2분기 232만3776개로, 1분기보다는 4.1% 늘었으나 전반적으로 감소세다.
연도별로는 2011년 497만개에서 2012년 444만개, 지난해 408만개로 감소하고 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거래하는 계좌가 전체 활동계좌의 55∼60% 수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만 거래하는 계좌가 전체의 60∼74%였다. 두 시장 모두 거래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만 거래하는 계좌가 60∼67%로 가장 많았고, 두 시장에서 거래하는 계좌는 30%였다. 다만 코스닥시장만 참여하는 계좌는 4.6∼7.7% 수준으로 기관투자자보다 약 2~3배 높았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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