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협상 결과를 놓고 정치권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예정에 없던 청문회 공방이 벌어지며 협상결과 검증에 첫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FTA협상단의 첫 국회보고.
하지만 본격적인 질의 응답은 한 시간이나 지연됐습니다.
의원들간에 예기치 않은 청문회 공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이 공방에 불을 붙였습니다.
인터뷰 : 최성 / 열린우리당
-"첫번째, 통외위 차원에서의 청문회 제안한다. 둘째, 통외위 포함한 관련 상임위에서 국익 손실 발견되면 국회 차원에서 국정감사, 청문회 추진 제안한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한층 강경한 입장입니다.
당장 이 자리에서 청문회 개최를 결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권영길 / 민주노동당 의원
-"공청회 다 거치고 청문회하자고 정리했는데 그러면 안된다."
그러나 대부분 의원들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청문회 개최의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지금 당장 열 필요가 있냐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임종석 / 열린우리당 의원
-"첫 국회보고 때 청문회 얘기를 하는 것은 차분하게 검증하는 데 장애가 되지 않을까..."
인터뷰 : 권영세
-"중차대한 FTA 조문화작업 밝혀지지 않은상황에서 청문회해서 더 들끓게 만드는 건 적절한 거 아닌 듯.."
강나연 기자
국회 비준이라는 산 앞에서 한미FTA 협상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은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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