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용평가기관들이 한미 FTA 체결이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신용등급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국제적 신용평가기관들이 한미 FTA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구요?
그렇습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한미 FTA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치의 아시아 담당 제임스 맥코맥 이사는 mbn과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FTA 타결이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미 FTA가 이뤄졌다고 해서 당장 신용등급을 올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맥코맥 이사는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결정적인 요소는 북핵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한미 FTA가 장기적으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디스의 토마스 번 부사장은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 한미 FTA가 한국의 국가신용도 관련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성공적으로 발효된다면 이는 한국 거시경제의 장기적인 전망에 우호적인 지원 요인이 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특히 한국은 동북아 국가 중 미국의 무역촉진권한 TPA 만료 시한전에 FTA를 체결함으로써 주요 시장에 대한 접근 과정에서 일본과 대만,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유리한 상황을 맞을 것으로 번 부사장은 전망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번 부사장은 한미 FTA 타결로 양국의 전략적 동맹 관계가 강화될 것이며, 결국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진전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은 피치가 A+, 무디스는 A3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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