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먹는 시럽용 감기약 10개 가운데 7개에서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타르색소가 나왔습니다.
특히, 타르색소 첨가 여부가 제품에 전혀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네, 한국소비자원입니다.
[앵커] 몇 개 제품을 검사했는데 몇 개에서 타르색소가 나온거죠?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영유아용으로 판매되는 시럽형 감기약 3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조사 대상 70%에서 타르 색소가 나왔습니다.
타르 색소는 시각적 효과를 위해 넣는 첨가제의 일종입니다.
약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약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 것일 뿐 약효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타르 색소는 사용이 허가된 성분인데요.
하지만 최근까지 유해성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체내 단백질과 결합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조사 대상 제품 모두가 타르색소 첨가 여부를 전혀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식품과 화장품은 관련 법에 따라 이를 반드시 표기하도록 돼 있지만, 오히려 인체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의약품에는 관련 규정이 없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시럽형 감기약들이 부패나 변질을 막기위해 일종의 방부제인 안식향산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성분은 피부나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주의나 경고 문구 역시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조사 대상 제품의 67%가 외부
소비자원은 의약품 첨가제 표시 제도와 주의 문구를 기재할 것 등을 식약청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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