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 경쟁, 옛 정치인을 모셔라 !

이명박, 박근혜 한나라당 양대 대선 주자 사이에 옛 정치인인 서청원 전 의원 끌어들이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 같은 세몰이 경쟁은 곧 당내 표심과 연결돼 있어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대선경선이 줄세우기 논란을 넘어 이제는 대선후보측이 아예 줄서기 경쟁에 나섰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상도동계의 서청원 전 대표를 직접 찾아가 그야말로 캠프내로 모셔왔습니다.

그러자 다급해진 이명박 전 시장측은 막판 설득을 통해 상황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서 전대표가 현역의원도 아니고 불법 대선 자금으로 옥고를 치뤘지만 수도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어 그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가운데 양 대선주자는 상대방 또는 정부에 대한 가시돋힌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박 전 대표는 다양한 외부특강일정에서도덕성 강조 부분은 빼놓지 않으며 이 전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사회지도자, 정치인부터 법과 원칙을 지켜야한다. 자기도 안하면서 국민에게 하라고 하면 지키겠나? "-

이 전 시장은 지지율 1위의 대세론속에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을 견제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국민의 합의 없이 투명하지 않은 어떤 정상회담도 그것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고 성공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

이 같은 옛 정치인을 통한 세몰이 경쟁에 대해 당내에서는 과거 구태정치 형태를 벗어버리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