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가 공익기금 출연규모를 확정지으면서 생보사 상장이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과연 어느 생보사가 상장 1호의 테이프를 끊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어서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생보업계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1조5천억원의 공익기금 출연을 약속하면서 18년을 끌어온 생보사 상장이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일부 생보사들은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초 금융당국의 상장 개정안이 마련되면 곧바로 상장 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주간사 선정과 기업공개를 위한 이사회의결, 상장 예비심사 청구, 공모 등 상장절차를 밟느데 통상 6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현재 상장 요건을 충족하거나 3월 결산때 충족할 수 있는 생보사는 삼성 교보 흥국 동부 신한생명 정도.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녹십자생명, 그리고 LIG생명도 증자나 감자를 통해 내년이나 2009년쯤 상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교보와 동부생명 가운데 상장 1호가 나올 것으
하지만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반발이 문제입니다.
특히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정치권이 시민단체의 손을 들어줄 경우 20년 가까이를 끌어온 생보사 상장문제가 또다시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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