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곡지구에 1만㎡(약 3000평) 규모의 택시 공영차고지를 만들기로 사실상 결론을 내리고 최종 투자심사만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입주를 마친 주민들은 "친환경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마곡지구에 공해 유발시설인 택시 차고지는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28일 서울시와 마곡지구 입주민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8일 공유재산심의회를 열고 지역 마곡지구에 택시 공영차고지 조성계획을 사실상 확정했다.
대상 용지는 마곡지구 내 4필지 1만㎡로 땅값만 300억원에 이른다.
당초 서울시와 SH공사는 이 땅을 민간에 매각하려고 했지만 땅값을 지불할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자 직접 매입해 차고지를 만들어 민간에 임대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마곡주민들은 이와 관련해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한 마곡지구 입주민은 "왜 꼭 이런 혐오
마곡 주민들은 오는 30일 박원순 서울 시장을 직접 만나 마곡 현안에 대해 직접 묻을 계획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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