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9일 다음에 대해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7일 양사는 주총을 통해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을 승인했다. 수권 주식수 확대, 의결권있는 전환주식 발행 등 일부 정관 변경안은 부결됐다. 이는 기존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배제라는 측면으로 해석된다.
HMC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모바일 트래픽 경쟁력과 다음의 포털 서비스와의 시너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합병 이후 모바일 공략 가속화, 다음 포털의 경쟁력 제고 및 다양한 신규 서비스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음카카오의 시너지는 광고매체로서의 플랫폼 가치 상승, 검색 경쟁력 강화, 컨텐츠 공동활용,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용 및 인력의 효율적 활용, 다양한 신규 서비스의 출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캐쉬카우인 게임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고매출 역시 본격화되며 향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최근 추진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인 카카오 페이,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뱅크월렛 카카오,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인 카카오증권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역시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모바일 결제·뱅킹·거래 관련 수수료수입 증가 뿐만 아니라, 종합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상승시켜주는 요인으로 작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간 합병 시너지와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은 차차 현실화될 것"이라며 "모바일 기반의 성장 초입국면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상승과 주가 강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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