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은 신흥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을 돕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 은행은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중 현지에 법인이 없는 기업들에게도 인도 루피 표시로 무역거래를 할 수 있도록 루피 스팟거래 및 헤지거래를 제공한다.
한국과 인도간 무역거래의 경우 그동안 달러표시 대금청구 거래만 가능하다가 최근 인도 정부가 무역대금에 한해 인도 루피를 해외로 반출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 루피 표시 대금청구가 가능케 됐다.
그러나 인도에 현지법인이 없는 기업의 경우 결제대금을 루피로 받아도 현지에서의 달러 환전이나 국내로의 송금이 어려워 무역거래에 많은 제한을 받았다.
이에 SC은행은 인도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인도 현지법인이 없는 한국 기업이 무역거래에서 발생한 인도 루피의 스팟거래 결제뿐 아니라 무역대금 범위 내에서 루피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게 선물환 등을 통한 헤지 거래까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렇게 환 리스크가 해소되면 향후 인도 루피 표시 무역거래가 증가하게 돼 한국-인도간 무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인도 전체 무역거래중 인도 루피로 결제되는 비중은 5% 미만이다.
아제이 칸왈 SC은행장은 최근 주한인도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이 인도에 진출하면 계좌개설에서 시설자금 지원,
한편 SC은행은 지난 7일 글로벌 네크워크의 장점을 활용해 국내 첫 중국공상은행과 원화채권을 매개로 한 위안화 표시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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