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기업 IR / ④ 화석연료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株 ◆
"스모그 억제 등을 위해 2015년 말까지 2조5000억위안(약 424조원)을 투자하겠다."(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2014년 3월)
전 세계가 친환경 부문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석탄ㆍ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란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키거나 태양열ㆍ물ㆍ바람 등을 포함한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말한다.
글로벌 석유회사 BP에 따르면 현재 전체 에너지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미미하다. 다만 발전설비 부문에서는 신규 설치용량의 절반가량(국내는 20% 수준)이 신재생에너지일 정도로 이 부문에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연구기관인 재생가능에너지네트워크(REN21)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치용량은 1470GW인데 이 중 수력이 990GW이고 나머지가 풍력ㆍ태양광ㆍ바이오 등이다.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2012년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화석연료 발전업체가 일정비율을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토록 하는 RPS제도가 2012년에 도입되면서부터다. RPS제도에 따르면 현재 3%인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은 2022년에 10%까지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정책적인 신재생에너지 육성방안이 추진되면서 증시에서도 관련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태양광업체인 한화케미칼은 물론이고 비태양광 부문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로 꼽히는 바이오가스 생산업체 그리고 에너지효율화 부문을 신사업으로 내세우는 포스코ICT 등이 그들이다.
그룹의 지원 속에 태양광 부문 수직계열화를 마친 한화케미칼은 최근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하반기 태양광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8~9월에 중국에서 추가적인 부양책 출시 가능성이 높고 화학ㆍ태양광 부문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태양광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전단가가 싼 바이오가스를 주목하라는 의견도 있다. 바이오가스란 음식물쓰레기 등이 썩으면서 미생물이 발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말한다. 고봉종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오가스는 기술장벽이 있지만 다른 발전형태와 달리 쓰레기 처리비용을 받고 발전을 하는 형태로 관련업체인 지엔씨에너지와 에코에너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의 SI(시스템통합) 계열사인 포스코ICT는 에너지시장의 패러다임이 관리중심으로 옮겨가는 추세에 맞춰 발전 현장과 빌딩 등 사무공간에서의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
이외에도 성장성 있는 원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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