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27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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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라이온켐텍이 국내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길 전망이다. 이 회사 주식 5% 이상을 보유한 브레인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이 당장 지분을 처분할 경우 각 운용사는 각각 10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온켐텍의 주가는 3만5000원(전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상장일 종가에 비해 1만5000원 가량 올랐다.
라이온켐텍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이 회사 지분 약 9.3%를 보유한 브레인자산운용은 보유 지분 처분 시 약 150억원의 평가차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20일 라이온켐텍 주식 79만6300주(7.8%)를 사들였다. 전날까지 5일 평균가 1만7560원을 적용할 경우 지분매입에 들어간 돈은 약 140억원으로, 이날 종가 기준으로 해당 지분을 처분할 경우 약 140억원의 차익을 남기게 된다. 지난 1월24일 주당 2만1500원에 추가로 매입한 15만1900주(1.5%)에 대한 평가이익을 포함한 총 수익은 1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신영자산운용도 라이온켐텍 투자로 재미를 볼 전망이다. 지난 1월 라이온켐텍 주식 56만6300주(5.57%)를 주당 1만8000원대(101억원, 200억원)에 사들인 신영자산운용은 지난 2월과 6월에 주당 2만4000원대에 지분율을 7.29%까지 끌어올렸다. 신영자산운용이 당장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할 경우 11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남길 것으로 추산된다.
라이온켐텍이 상장 이후 급등세를 이어왔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이미 주가가 증권사들이 내놓은 기술적 고점을 2번이나 돌파하고도 꾸준히 올랐다는 점과 실적 호조가 배경으로 꼽힌다. 두 자산운용사 역시 이같은 이유에서 라이온켐텍 지분을 꾸준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온켐텍은 국내 합성왁스 및 인조대리석 생산 부문 선두권을 달리는 업체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9억원과 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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