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이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단기적인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일 웅진씽크빅에 대해 주주가치 희석에 따른 단기적 주가 부담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8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달 29일 장 종료 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예정발행가 6160원 기준 유상증자 예상 규모는 약 351억원이다.
신주발행주식수는 증자비율 20%, 569만주로 114만주는 우리사주에 우선 배당된다. 80%에 달하는 나머지 455만주는 주주배장 후 실권주는 미발행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은 자금의 활용 용도로 지난달 출시한 '웅진북클럽'에 대한 투자자금 확충을 들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 여력이 상당부분 축소될 것"이라며 "유상증자는 아쉽지만 전집 사업의 장기적 생존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웅진북클럽을 출시하고 매월 일정 금액을 회비로 내면 도서와 디지털콘텐츠, 북패드를 제공하는 멤버십 기반의 독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북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아이의 관심 주제를 찾고 이와 관련된 독서
대신증권은 기존 방문판매와는 다른 웅진북클럽의 멤버십 형태의 진행으로 이용자의 평균 구매액이 증가하고 신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판매인력의 과도한 콘테스트 및 판매 프로모션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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