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의 화해무드가 본격적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측이 미군 유해를 송환해주기로 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미국측에 송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북한을 방문 중인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측은 리찬복 북한 인민군 판문점 대표가 유해들을 유엔사령부와 군사정전위를 통해 미국측에 보내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지난 8일부터 초당적인 미국 민간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7일 방북길에 오르면서 미군 유해 송환이 북미관계 개선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주목됩니다.
현재 북한과 미국은 기술적으로는 전쟁상태이며 미수교 상황입니다.
한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초당적으로 구성된 미 대표단이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부상은 또 BDA에 동결된 북한 관련 자금 2천5백만 달러가 공식 해제되는 즉시 유엔 핵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
리처드슨 주지사와 함께 방북 중인 프린시피 전 보훈저장관은 북한이 2.13 합의 이행 시한인 오는 14일 이전에 영변 핵시설의 폐쇄를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짧은 시간 안에 작업을 끝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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