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압수수색..다른 자회사도 내사

저희 mbn 단독 보도이후 KT 자회사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10일)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KT 자회사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한데 이어, 또 다른 KT의 자회사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검찰이 KT자회사 KT커머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요?

네, 검찰이 오늘(10일) KT의 자회사인 'KT 커머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편 데는 이 업체가 지난 2004년 부터 작년 5월까지 하청업체인 C사로 부터 통신제품과 사무용품을 납품받으면서, 구매 단가를 올려받는 수법으로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압수품을 토대로 이 회사가 누군가의 지시로 거액의 자금을 조성했다는 사실 외에,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1월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부터 넘겨받은 첩보를 바탕으로, 대검찰청 자금 추적반의 지원을 받아 KT 고위간부는 물론 관련자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수사는 이제 납품비리로 조성된 거액의 자금이, 비자금 조성 여부와 관련있는지를 밝히는데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KT의 또 다른 자회사인 R사가 인건비와 공사비를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KT의 또다른 자회사 한 곳이 거액의 자금을 조성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해 KT에 대한 비자금 수사가 본격화 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납품비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KT 고위 관계자의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전개될 검찰수사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