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제 순서입니다.
미국의 한 유명 라디오 토크 쇼 진행자가 인종과 성 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밖의 해외 화제를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라디오 쇼 진행자인 돈 아이머스가 끝내 2주간의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아이머스는 지난 4일 뉴욕 스포츠 라디오에서 올 여자 대학농구 준우승팀 럿거스 대학 선수들을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며 곱슬 머리의 창녀들이라고 불렀습니다.
흑인과 여성 인권 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방송을 송출한 MSNBC와 CBS에 아이머스의 해고를 요구했고 럿거스 대학 선수들도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헤이젤 듀크스 / 미 유색인종협회장
- "2주간의 출연 정지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다. 아이머스가 해고될 때까지 올 여름 내내 항의할 것이다."
인터뷰 : 헤더 주릭 / 럿거스대 여자농구팀
- "우리 팀이 준우승에 이르기까지 이룩한 모든 것이 아이머스의 발언 때문에 무너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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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안나 니콜 스미스의 백만장자 상속녀의 친부가 최종 확인됐습니다.
스미스의 전 남자친구이자 사진 기자였던 래리 버크헤드가 DNA 검사 결과 어린 딸 다니엘린의 친부라고 바하마 법원이 최종 판결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개월 간 세 명의 남성이 벌여온 친부 소송은 버크헤드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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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S로마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양 팀 팬들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지난 로마 1차전에서도 충돌한 바 있는 양팀 팬들은 2차전이 열린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 경기장 앞에서 경기 직전 서로에게 물병을 던지며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경찰견과 기마 경찰대를 동원해 진압에 나섰고 충돌에 관여한 1백여명 가운데 최소 18명을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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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의 우표가 발행됐습니다.
페더러의 고국 스위스에서는 페더러가 테니스 계에서 이룩한 업적을 기념해 최초로 생존한 사람을 모델로 우표를 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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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열린 캠핑 카 그랑프리 경주대회에서 출전한 차들이 잇따라 충돌합
앞서 충돌해 멈춰 있는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자, 막무가내로 돌진해 버립니다.
차량에 달고 다니는 캠핑 카들은 잇딴 충돌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파손됐고 아예 달고 있던 캠핑 카를 잃고 홀로 결승선을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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