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보다 확대된 화면을 장착한 아이폰6가 9일(현지시간) 출시되면서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관련 종목에도 관심이 쏠린다.
LG디스플레이 실적이 연말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중국 '샤오미'를 비롯해 중저가 제품 위주로 재편되면서 효과가 계속될지엔 의문부호가 붙는다. 아이폰6보다는 내년 시판될 웨어러블 신제품 '애플워치'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판매량이 주가 향방에 중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9일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애플워치 등 세 종류 제품을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화면이 4.7인치(아이폰6), 5.5인치(아이폰6플러스)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가격은 탑재 메모리에 따라 최소 199달러에서 499달러 선으로 정해졌다. 애플워치는 같은 날 공개됐지만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정해졌다.
그럼에도 미국 증권시장 반응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날 나스닥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0.37달러(0.38%) 떨어진 97.99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0.28% 추가 하락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신제품 하나만으로 들썩이는 국면은 이미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국내에서는 대표적 애플 신제품 수혜주로 LG디스플레이가 꼽힌다. 아이폰6는 물론 애플워치에도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면서다. 애플 신제품 납품에 따른 공급량 확대로 연말까지 실적 동반 상승도 점쳐진다. 이달 초 현대증권과 동부증권은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각각 7.5%, 16%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가 이미 기대감으로 상당한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이 늘더라도 장기 지속성이 의문인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KDB대우증권은 주가에 기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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