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 예스24가 도서 출판 기업 두산동아를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예스24는 지난 5일 두산으로부터 두산동아 지분 100%(200만주)를 2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회사는 10월말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예스24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두산동아는 지난해 매출 1630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말 기준 총자산 1520억원 규모다.
예스24는 두산동아 임직원 모두를 승계하기로 해 경영시스템 유지하고 안정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기존 총판과 대리점과의 계약관계를 유지해 동종업계와의 경쟁보다는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합병 이후 국내 전자책 시장과 전자 참고서 시장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예스 24는 자사 전자책 단말기인 '크레마 원'과 '크레마 터치', '크레마 샤인' 등 통해 두산동아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한 13만여권의 전자책(eBook)과 함께 전자참고서도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예스24 측은 "이번 인수로 콘텐츠의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며 "전자참고서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예스24의 전자책 사업 노하우와 두산동아가 보유하고 있는 학습서 콘텐츠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