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1년 12월에 착공, 지난해 12월 사업비 431억원을 투입 부지 15,150㎡(연면적 18,843㎡), 지하1층, 지상 12층 규모의 태양광 발전, 지열냉난방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 효율1등급 건축물로 건립돼 올해 이전예정인 4개 기관 중 첫 번째로 지난 4월 임직원 318명이 이전한 도로교통공단 신사옥 모습. |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계기로 성장 거점지역에 조성되는 미래형 도시로, 이전된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연구소·산업체·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이에 공공기관 이전하면서 적지 않은 인구가 이동해 새로운 자족도시 기능을 갖출 것으로 전망돼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 조성중인 혁신도시 중 경북 김천시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경북 서부의 작은 도시로만 인식됐던 김천시가 김천혁신도시 개발로 첨단 과학기술과 교통의 허브 도시로 거듭나고 있어서다.
과거 김천시는 영남 서부지역과 국내 내륙 교통의 중심지였다. 전국 각지의 문화와 물류가 교차하는 구심적 역할을 톡톡히 맡아 온 김천시는 혁신도시로 한단계 발전되며 국내 교통·물류의 중심 도시로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김천혁신도시는 경북 김천시 농소면과 남면 일원에 총 382만㎡ 규모, 2만5000여 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자족도시형으로 개발이 한창이다.
김천혁신도시 가장 큰 호재는 공공기관 이전이다. 김천혁신도시는 2015년까지 총 12개 공공기관 이전 완료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7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김천시 D공인중개소장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 등이 조성되면서 자족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곳은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개발 호재들이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 경북시를 이끄는 혁신도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천혁신도시는 다양한 개발들이 이뤄지고 있다. 먼저 혁신도시 인근에 조성중인 김천산업단지와 연결시켜 줄 신설도로 개발이 눈에 띈다.
2013년 12월에 착공한 김천산업단지는 총 142만4000㎡ 규모로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KCC공단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산단조성에 따른 공장입주 업체들의 물류비용절감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2015년 말까지 김천산업단지 진입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 진입도로는 왕복 4차선으로 총 1.7Km 길이로 개설된다.
이 진입도로가 개설되면 김천혁신도시를 지나는 국도대체우회도로(2013년 개통, 농소 월곡~김천혁신도시~어모 옥율 구간)를 연결하는 주요간선도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 최대의 내륙공업단지로 꼽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된 구미~김천간 도로를 국도지선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국도지선으로 지정되면 구미 국가 4·5산업단지와 김천혁신도시 구간인 기존 지방도 514호의 교통편의로 구미국가공단과의 접근성을 높여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자연스레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과 더불어 김천 혁신도시가 동방 상생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 상승을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김천시 S공인중개소장은 “2010년 김천혁신도시 내 KTX김천(구미)역이 개통되고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양 옆에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김천혁신도시는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 손색이 없다”며 “김천혁신도시와 KTX김천(구미)역, 김천일반산업단지 및 구미국사산업단지까지 모두 연결하는 산업벨트 구축과 광역교통망 확보로 국내 최고의 교통·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천혁신도시가 교통·물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어서 일까. 김천혁신도시 내 인구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안정행정부 자료에 따르면 김천혁신도시 법정 행정구역인 김천시 율곡동은 지난 5월 1413명에서 6월 1522명으로, 총 109명이 늘었다. 이는 김천시 22개 행정구역 중 가장 많은 인구증가 추이다.
이렇게 인구도 덩달아 증가하면서 이 일대 분양하는 아파트나 오피스텔도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이전과 산업단지 배후수요자들을 위한 임대사업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피스텔 같은
김천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 오피스텔 인근에 위치한 S공인중개소장은 “이주 인구들의 대부분이 1~2인 가구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피스텔 임대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안전적인 임대수익과 지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동시에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