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는 돈이 투자할 곳을 찾지못해 떠돌고 있다고 하지만, 중소기업들에게는 남의 이야기인가 봅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중소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5%의 업체가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자금사정 악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절반인 49%는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를 꼽았고, 33%는 원자재가 상승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부동산가격 상승 억제를 위해 진행된 각종 금융 정책들이 중소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30%에 가까웠다는 점입니다.
이들 기업들이 부정적이라고 꼽은 정책으로는 대출금리 인상을 가장 많이 꼽았고, 대출한도 축소와 대출금 조기 상환 요구도 자금사정 악화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자금사정이 언제쯤 좋아질 것이냐는
중소기업들은 자금사정 개선을 위해 가장 원하는 정책으로 '대출금리 인하'와 '신용대출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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