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가 수익형 부동산 투자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이 차별된 브랜드 상가 공급에 속속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끈다.
건설사들은 자체 시공을 통해 유통 마진을 줄이고 이를 설계에 투자해 분양 성공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10월 동탄2신도시 C15블록에서 '카림 애비뉴 동탄' 상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동탄2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 단지 내 대형 상가다. 반도건설은 지난 7월 세종시에서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손잡고 첫 브랜드 상가인 '카림 애비뉴 세종'을 공급했다.
주로 아파트나 오피스텔 외관에나 적용된 특화 설계를 상가 디자인에 처음 적용했다. 한 빌딩에 상가를 높게 올리던 기존 '몰' 방식 대신 가로를 따라 길게 뻗는 '유럽식 스트리트형 설계'를 세종시 상가로 첫선을 보였다.
이 결과 계약 보름 만에 분양을 마무리하는 성공을 거뒀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롯폰기힐스' 개발사인 '모리빌딩'도 설계에 참여한다"며 "미국과 일본 기술력을 더해 공급하는 상가인 만큼 동탄에서 최고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교신도시에서 100% 직영 운영하는 '판교 아브뉴프랑' 상가를 성공시킨 호반건설도 제2세대 아브뉴프랑 상가 분양에 나선다.
내년 초 광교신도시
호반건설 관계자는 "프랑스를 테마로 해 유럽 거리를 본떠 상가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판교점 3배 규모에 달해 판교에 이은 또 다른 랜드마크 상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