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이사회, 19일 차기 회장 인선작업 돌입…10월 윤곽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임영록 회장 해임에 따라 새 회장 선출 작업에 돌입한다.
KB금융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11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한만큼 주총 안건을 최소 2주 전에는 확정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 회추위는 늦어도 다음달 안으로는 회장후보를 선정해야 한다.
KB금융 관계자는 "회장 후보는 서면평가와 평판조회, 심층면접 등의 절차로 진행할 것"이라며 "한 달정도의 인선 절차를 거치면 다음달 중순께 차기 회장의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 내·외부의 후보군 중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후보군에는 KB금융 전 계열사 상무급 이상 임원과 주주, 사외이사, 헤드헌팅업체 등이 추천한 외부 인사 등이 포함된다.
관치금융의 뜨거운 맛(?)을 본 터라 관료 출신은 일단 배제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현직 KB금융 출신이나 금융계에 몸담아 온 외부 인사가 후보군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근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회추위에 임직원 대표 참여를 요구했으나 KB금융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날 회추위에서는 먼저 KB금융 회장과 국민은행장 겸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 전 회장의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인 것을 고려해 새 회장의 임기를 임 전 회장의 잔여임기로 할지, 3년을 새로 부여할지 등도 논의 대상이다.
한편 차기 회장이 선출되면 최근 사퇴한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후임 인선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