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 다시 학교 총기난사 사고가 터졌습니다.
우리 한국 유학생들이 많은 버지니아 공대에서 벌어진 이번 최악의 사고로 범인을 포함에 최소한 22명이 숨졌습니다.
보도국의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무형 기자.
오늘 새벽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했죠.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네. 미국에서 또다시 최악의 학교 총기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에 위치한 버지니아 공대에서 범인을 포함해 최소한 2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하는 총기 난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단독범으로 추정되는 범인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7시 15분 기숙사 건물에 처음 침입해 학생 한명을 살해했습니다.
두 시간 후 범인은 다시 공학부 건물 강의실로 뛰어들어가 학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사망했지만 아직까지 범인의 신원이나 사망 경위, 그리고 범행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아시아계로 추정되는 범인은 가죽 옷 차림에 권총 2자루를 들고 모자를 쓰고 있었다며, 강의실 총기 난사 이후 자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찰스 스티거 대학총장은 버지니아 공대가 사상 최악의 비극에 휩싸였다며 비탄에 잠겼으며, 백악관도 성명을 발표하고 희생자 가족에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대학측은 사건 직후 캠퍼스를 폐쇄한
워싱턴 DC로 부터 남서쪽으로 400km 정도 떨어진 버지니아 공대에는 모두 2만 6천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고, 아시아계 학생 1천 600명 가운데 한국 학생들의 피해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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