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 다시 학교 총기난사 사고가 터졌습니다.
우리 한국 유학생들이 많은 버지니아 공대에서 벌어진 이번 최악의 사고로 범인을 포함에 최소한 33명이 숨졌고, 한국 학생 1명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국의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진승일 기자 전해주시죠.
[질문] 1. 먼저 사건 경위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네. 미국에서 또다시 최악의 학교 총기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에 위치한 버지니아 공대에서 범인을 포함해 최소한 3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치는 총기 난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단독범으로 추정되는 범인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7시 15분 기숙사 건물에 처음 침입해 학생 한명을 살해했습니다.
두 시간 후 범인은 다시 공학부 건물 강의실로 뛰어들어가 학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측은 사건 직후 캠퍼스를 폐쇄한 가운데 이틀간의 강의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한편, 버지니아 공대에는 모두 2만 6천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고, 그 가운데 한국 학생들은 모두 5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버지니아텍 한인 학생회장에 따르면 토목공학과 박사과정의 박창민 씨가 범인이 쏜 총탄에 손과 옆구리를 스치는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질문] 2. 범인은 어떻게 됐습니까?
오늘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괴한은 아시안 계 20대 남학생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괴한이 발견된 자리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9미리 권총 두 정을 발견했습니다.
괴한은 총기를 난사하기 전까지 버지니아 공대 캠퍼스에서 자신의 여자 친구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기숙사와 공대 강의 건물은 캠퍼스 반대 편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괴한이 기숙사에서 공대 강의 건물로 이동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제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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