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3~4개 부처의 개각이 임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무회의를 주재한 노 대통령은 정치에서 대의 명분이 중요하지만 그를 뒷받침하는 세력이 없으면 개헌도 이룰 수 없다며 개헌안 철회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부분 개각에 대해 박남춘 인사수석이 언급한 내용 전해주시죠?
◐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3~4개 부처 장ㆍ차관급 개각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교체 대상으로는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김선욱 법제처장, 박유철 보훈처장 입니다.
박남춘 인사수석은 국무회의 전 기자들을 만나 이번 주에 있을 부분개각에서 당 출신인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개각은 3~4개 부처가 될 것 같다"며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의 교체에 대해 박 수석은 "이번 개각 인사는 오래한 분들 중에서 일정한 업무를 마무리한 사람 중심으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장관은 청와대 비서관, 중기청장, 해수부 장관 등을 역임하면서 업무성과가 있었다"며 "중기청장 시절에는 단체수의 계약도 이뤄냈다"고 밝혔습니다.
당 출신인 유 복지장관과 이 노동장관에 대해서는 "아직 할 일이 있는 분들은 남는다"고 밝힌 뒤 "아직 대통령께 개각 전반에 대해 보고를 안해서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또 개별 인사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교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질문2] 개헌 발의 철회에 대해 노 대통령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는데 ?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개헌 연기에 대해 우리 사회가 토론 조차 없다는 것이 답답하다"며 "우리 사회의 공론이 정치를 죽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는 대의 명분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것을 받치는 세력이 없는것 또한 냉정한 현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지금처럼 좋은 기회를 굳이 마다하고 부담이 많은 차기로 개헌을 미루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습
그러면서도 개헌을 공론화하고 차기 국회에서 꼭 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 만으로도 상당한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부처 장관들에게 그동안 정부가 연구한 개헌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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