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공대에 재학 중인 한국계 학생은 유학생 5백 여명을 포함해 모두 천 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에서 한국인 유학생 1명도 총상을 입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가벼운 부상에 그쳤다고 합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총기 난사로 부상을 입은 한국인 유학생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창민 씨.
천만다행으로 박 씨의 부상은 손과 옆구리에 총탄이 스치는 비교적 가벼운 경상에 그쳤습니다.
이승우 버지니아 공대 한인 학생회장은 mb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박 씨는 건강한 상태라며 박 씨 이외에 다른 한국 학생 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승우 / 버지니아 공대 한인학생회장
-"한국인 학생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현재까진 다른 피해 사례가 없다"
한편, 현장에서 자살한 범인에 대해 시카고 선 지는 24살의 중국계 유학생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범인이 동양계로 가죽 코트를 입고 밤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인터뷰 : 에린 쉬헨 / 목격자 학생
- "(괴한은) 180센티미터 가량 되는 키에 젊은 아시아계 사람이었다. 보이 스카웃과 같은 차림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범인의 시신 옆에서 9밀리미터 권총 두 자루를 발견했으며 목격자들은 사건 당시 범인이 권총으로 여러 발을 발사하고 장전해 다시 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학교 당국은 그러나 범인의 신원을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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