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매물 부담 가중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40.0원으로 전 거래일인 22일 종가보다 0.7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2원 오른 1042.9원으로 개장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이슈화되면서 글로벌 주요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위험 회피 분위기가 부각된 가운데 역외시장 환율도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반등하는 분위기였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호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담에 참석해 일부 경제 지표가 변하더라도 중국의 거시경제 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서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델톤 측은 "이에 따라 간밤 유럽과 뉴욕 증시가 동반 하락한 데 이어 코스피 지수도 약세를 보이며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040원대 중반 부근에서 수출
이날 발표된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는 50.5로 집계돼 전월(50.2)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0.0)를 상회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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