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는 한 해 전보다 47%나 늘면서 전체 이혼 건수의 5%까지 높아졌습니다.
박대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늘어나는 국제결혼 만큼이나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6천280건.
한 해 전보다 2천건, 47%나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의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1.7%에서 5%로 높아졌습니다.
외국인 배우자와 이혼한 부부는 혼인기간에서도 4년을 채우지 못한 비중이 80%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뷰 : 박경애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외국인과의 이혼 6,280건 중 동거기간이 4년 이내인 이혼의 비중은 79.9%로 2002년보다 14.6% 높아졌고 매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전체 이혼은
전년도보다 3천400건, 2.7% 줄어든 것으로, 이혼 건수는 지난 2004년부터의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이혼의 원인은 성격차이가 절반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경제문제, 가족간 불화 등의 순이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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