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총격사건 용의자인 조승희씨의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여자친구 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됐지만,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용의자 조승희씨가 엄청난 범행을 저지른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씨가 첫 번째 범행으로 교내 기숙사에서 여학생 에밀리와 남학생 클라크를 쐈다는 사실이, 여자친구 문제때문일 것이란 관측을 낳게했습니다.
특히 조 씨가 직후 자기방으로 돌아와 '너 때문에 이 일을 저질렀다'는 메모를 남겼다는 점도 이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줍니다.
하지만 조 씨에게 첫 희생된 에밀리가 조 씨의 여자친구가 아니라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범행동기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졌습니다.
다른 동기가 있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사실로는 첫 번째 범행 후 2-3시간이 지난 뒤 두 번째 무차별 총기난사를 감행한 부분입니다.
30여명을 무차별 살해한 이유가 단순히 여자친구 문제로 보기엔 다소 무리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조씨의 성격 등 여러 여건을 종합해 볼때, 여자친구 문제 등 특정 이유때문이라기 보다는 자신을 둘러싼 사회에 대
햔편 미 수사당국은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용의자 조씨가 평소 내성적인 성격으로 주변사람과 접촉이 적었고, 단서도 거의 없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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