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세·월세 통계 새로 만든다

최근 반전세와 월세가 늘어나는 데 맞춰 관련 동향을 보다 정확하게 집계할 수 있는 통계가 새로 개발된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부동산시장의 변화를 반영해 통계 현황을 재정비하기로 하고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우선 반전세와 월세 등 최근 활발한 임대차 거래 현황을 잡아낼 수 있는 통계를 만들어 주택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현행 통계는 매매와 전세 거래 중심이라 정확한 반전세와 월세 거래 내용를 파악하는 데 미흡하다고 판단해서다.
주택 품질과 주거 여건 관련 내용을 반영하는 통계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2008년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어 주택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주거 복지에 대한 내용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의도다.
노후 주택이나 재해 위험 주택 등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관리하는 통계 수단을 마련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감정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6개 기관에서 생산되는 부동산 통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제각각 통계를 만들다 보니 내용이 서로 상충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만큼 기관별 통계자료를 통합 관리하고 부동산정책 수립을 지원할 수 있는 통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