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정계개편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합당을 앞두고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이 치열한 지분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내부의 동요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창당 날짜까지 잡은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은 논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먼저 합당 일정.
민주당은 창당과 동시에 합당을 주장하고 있고, 신당모임은 굳이 같은 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통합 논의가 막판에 틀어질 경우 자칫 민주당이 신당모임의 창당만 도와주는 꼴이 될까 걱정하는 모양새입니다.
협상 결렬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지도체제 역시 민주당은 2인 공동대표를, 신당모임은 민주당과 신당모임, 외부세력의 3인 체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당 명에 '민주당'이 들어가야 한다는 민주당의 요구를 신당모임이 받아들일 지도 관건입니다.
열린우리당 내부 기류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목희, 강기정 의원 등 초선의원 10여명이 세 결집에 나선 것입니다.
이들은 범여권 통합을 위해 대선후보들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이목희 / 열린우리당 의원
-"범여권 대권후보들로 하여금
통합 논의에 소극적인 당 지도부를 겨냥한 행동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을 위한 공식, 비공식 논의가 진행되면서 대통합을 외치는 범여권이 점점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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