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이 G20재무장관회의에서 소개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1일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 증권감독기구(IOSCO) 연차총회(28~10월2일)에서 현대캐피탈 ABS가 민간금융부문 장기조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가 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증권감독기구 (IOSCO) 보고서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20는 선진국 중심의 기존 G7(미국·프랑스·영국·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에 중국·인도 등 신흥국을 추가해 결성된 주요 20개국 모임으로, G20 재무장관회의는 회원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등이 모여 국제사회의 주요 경제·금융 이슈를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우수사례 선정은 증권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국제기구인 IOSCO에서 현대캐피탈 ABS의 우수성을 G20에 보고하고, G20에서 이를 우수 사례로 확정하면서 이뤄졌다. 주식, 채권, 투자펀드, 자산유동화 등 총 4개 분야에서 현대캐피탈을 포함, 전세계 19개국 사례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G20와 IOSCO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이 선정된 이유는 ▲조달비용 절감 및 차입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 ▲발행구조의 고도화를 통한 상품 안정성 확보 ▲신흥국의 해외자본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점 등이다.
지난 2005년 국내 여전사로는 최초로 해외채권인 사무라이본드와 유로본드를 발행했고, 대부분의 국내 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2009년)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
올해 초 현대캐피탈 영국법인(HCUK)은 한국 금융사로는 최초로 3억 파운드(약 5310억원) 규모의 ABS를 영국자본시장에서 발행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국내 현대캐피탈이 해외에서 발행한 ABS 규모는 5조 2000억 원이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