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재차 하락하면서 930원대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일부 기업들의 환투기가 환율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외환시장의 교란 요인에 일부 기업들이 환투기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부 기업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보유 외환을 사고 파는 이른바 데이트레이딩을 일삼아 외환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외환거래 상위기업을 중심으로 외환매매량이 실수요를 크게 웃돌거나, 일중 외환매매가 과다한 업체를 조사한 결과 일부 기업에서 과도한 투기성 외환매매 행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일부 대기업은 영업이익 호조에도 불구하고 파생금융거래를 통한 환투기로 200억원의 손실을 입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어떤 중소기업은 아예 전담팀까지 두고 데이트레이딩에 몰입하는가 하면, 또다른 중소기업은 지난해 변종통화옵션으로 순이익을 모두 까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수출입실적이 전혀 없는 중소기업이 한번에 수백만달러의 투기거래를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은은 과도한 투기 거래가 지속될 경우 외환시장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앞으로 은행을 통해 기업의 과도한 투기성 외환매매에 대한 통제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는 한편, 과도한 투기성
한편 지난해초 달러당 천원을 넘었던 원달러 환율은 12월 913원까지 떨어진 뒤 올초 950원대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92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한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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