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헌금, 재보선 변수?

한나라당 도의원 후보 공천과정에서 억대의 돈가방 거래가 적발됐습니다.
재보선을 불과 5일 앞둔 상황이어서 선거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공천대가 수수의혹에 대해 고질적인 불치병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인터뷰 : 조정식 / 열린우리당 홍보기획위원장
-"지난 대선 차떼기, 지난 단체장 수억원 공천 돈, 선거 공천 비리는 한나라당이 부패, 비리정당이라는 거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이다."-

이어, 도의원이 1억원이면 국회의원과 대선에서 뿌려지는 돈이 얼마가 될지 상상을 초월한다며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통합신당 모임도 말로만 떠돌던 한나라당의 공천헌금 실태가 밝혀진 것이라며 이는 일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양형일 / 통합신당 대변인
-"공천의 실체가 밝혀진 것이어서 충격적입니다. 더욱 이번일은 한나라당에 만연된 현상의 일각입니다. "-

한나라당은 사고가 터질때 마다 클린정당을 내세웠지만 오히려 부패정당의 이미지까지 부각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를 윤리위에 회부하고 돈거래 사실이 확인되면 출당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심재철 / 홍보기획 위원장
-" 불미스러운 일이고 부끄러운 일이다. 당에서도 사실이 확인되면 출당조치를 취하겠다 "-

한나라당 안산 당원 협의회장 정 모씨는 도의원 공천을 희망하던 이 모씨에게 현금 1억 3천을 받았다 돌려줬고, 이 씨는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
-" 한나라당내에서는 대세론에 취해있는 일부 당원들로 인해 앞으로의 선거가 더 걱정이라는 목소리 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