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정신질환에 시달렸던 조승희 씨가 엄청난 참사를 저질렀는데요.
왕따나 외톨이들이 늘고 있는 우리 학교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학교 폭력 피해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집단 따돌림이 가장 많습니다.
서울 시내 청소년의 22%가 또래와 어울리기를 꺼린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어떨까?
분당서울대병원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대학생의 12%가 우울증 등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젊은 층의 자살률도 위험 수준에 달했습니다.
2005년 한 해만 10대 청소년 3백명 가까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20대 사망 원인 가운데 1위가 자살이었습니다.
이들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자살에 그치지 않고 조 씨같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 육성필 / 자살예방 및 위기상담 센터장
-"학교에 가지 않고 비슷한 친구들끼리 어울리면 범죄 현장에 노출될 수 있고 자살의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 젊은 층에서 컴퓨터 게임 등에 지나치게 빠져있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 : 유범희 /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전문의
-"젊은 사람들이 컴퓨터에 빠져서 인간관계를 맺지 않고 얼굴을 보지않은 상태에
자의든 타의든 소속 집단에서 고립될 수록 정서적 교감에 대한 욕구는 더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제2의 조승희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가족과 주변인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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