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 EU가 이번주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갑니다.
EU는 농업 등 민감한 품목에 대해 일정부분 인정을 해주는 만큼, 미국에 비해서는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 EU와의 FTA 협상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EU는 현지시간으로 23일 FTA 협상 내부 승인절차를 마칠 예정이며, 우리정부도 이번주 후반 공식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달 7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1차 협상에서는 양허안 제시 등 기초적인 사항과 함께, 상품과 서비스 투자분야 협상도 일부 진행될 예정입니다.
EU는 FTA 협상에서 자동차와 화장품, 의약품, 위생검역, 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EU 시장에 대한 한국차 수출물량은 수입물량의 15배에 달하고 있어 한국의 비관세 장벽 철폐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EU의 경우 평균 실행관세세율이 4.2%로 3% 대인 미국보다 높은 만큼 관세철폐와 환경 기준 완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U는 상대국의 민감품목을 인정해 주는
다만 개성공단 제품에 대한 한국산 인정문제에 대해서는 EU가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상 진행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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