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다음달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21세기를 이끌어갈 대통령 후보간 경쟁이 불꽃튀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새 대통령이 선출됐고, 시리아에서는 총선이 진행되는 등 세계는 선거 바람에 휩싸여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 대선 1차투표 결과는 결국 이념과 성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우파의 니콜라 사르코지는 31.18%, 좌파의 세골렌 루아얄이 25.87%의 득표율로 다음달 6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1차 선거 투표율은 83%로 33년만에 최고를 기록해 프랑스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첫 관문을 통과한 남녀 후보 2명은 1차에서 18%를 득표한 바이루 등 중도파를 끌어들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선 향방은 다음달 3일 열리는 TV 유세에서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20여명의 후보가 나와 각축을 벌인 나이지리아 대선은 결국 여당이 승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집권당 우마르 야라두아 후보가 70%를 얻어 야당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이에 따라 야라두아 후보는 다음달 퇴임하는 오바산조 대통령에 이어 국가수반이 되지만, 국내외 선거 감시단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25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시리아 총선은 모두 마무리돼 개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시리아는 새 의회가 구성되면, 7월 차기 대선후보에 대한 국민투표가 예정됐지만 현 알 아사드 대통령이 단독 출마해 당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거세게 부는 선거 바람 속에 각 국의 지도자들이 잇따라 선출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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