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07일(16:1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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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나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첫날 8%대 약세를 보이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증시전문가는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져 단기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메디아나는 7일 코스닥시장에서 시초가(6370원)보다 520원(8.16%) 하락한 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출발은 무난했다. 시초가는 공모가(6200원)보다 높게 형성됐다. 이후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메디아나의 주가는 장중 한때 5600원까지 떨어졌다. 등락을 거듭하던 메디아나 주가는 결국 58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부족으로 거래량이 적은 코넥스에서 실현되지 않던 차익 매물이 풀린 데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하락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공모주 투자자들이 시초가에 주식을 매도하면 단기 순익률은 약 3%에 이른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거래량이 제한된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기업은 단기적인 거래 증가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코넥스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은 국내외 경기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 부분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투자자들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상장하는 기업에 투자할 때 종목별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해당 회사의 사업 내용과 재무 상태 등을 동종업체와 면밀히 분석해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체 메디아나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한 2호 기업으로 1995년 설립돼 강원도 원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333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3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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