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시세보다 싼 가격에 나온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고가의 강남아파트들이 연이어 유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 강남권 아파트 경매시장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면서요?
네, 강남권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도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12억에 시세가 형성된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이 10억9천만원에 경매로 나왔지만 결국 유찰돼 8억7천만원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26억원 나온 타워팰리스 66평형도 유찰돼 5억이 넘게 가격이 빠졌고 서초구 삼풍아파트와 신반포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대출규제로 자금동원이 힘든데다 종부세부담도 커 고가의 강남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도 찬바람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일반부동산매매시장에서 매수세가 실종돼 경매시장으로 물건이 많이 빠져나와 가격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는 심리도 큽니다.
한편 경매시장에서 감지된 강남권아파트의 가격하락은 일반부동산시장에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 10억선이 깨진 은마아파트 31평의 경우 호가가 1억 가까이 빠져 9억원까지 내렸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정책으로 시작된 강남권아파트값 폭락 현상은 가격이 더 떨어질 거라는 기대심리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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