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의사협회가 국회에 금품 로비를 벌인데 대한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보건복지위에 출석한 장동익 의사협회 회장은 국회의원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며 자신의 발언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질문1)
장동익 회장이 돈을 주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럼 왜 거짓말을 한 것이죠?
답)
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늘 오후 4시부터 장동익 의사협회 회장을 출석시킨 금품로비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장 회장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국회의원에 돈을 건넨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장 회장은 자신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6백만원에 대해 횡령한 것으로 고소고발이 들어와 의사들의 권익을 위해 썼다는 것을 강조하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또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보좌관들에게도 돈을 준 적이 없으며 향응을 제공한 것도 반주를 한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실명을 거론하며 천만원을 제공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현찰로 후원금을 준 것이라며 녹취록에서 후원금이라는 말이 빠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질문2)
장 회장의 말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는데, 정치권이 이에 대해 강력한 대응의사를 밝혔죠?
답)
네, 과거 로비 의혹이 제기됐을 때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던 정치권의 모습과는 대조적인데요.
로비 대상으로 거론된 의원들이 일제히 결백을 주장하자 법적 대응 방침과 함께 강경한 대응 태세를 보였습니다.
일단 장 회장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기정 열린우리당 의원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 중 명예가 훼손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모두 고발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동익 회장이 의사협회 내부에서 회계문제가 생긴 것을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고 변명한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곪았던 부분이 터진 것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 양형일 / 통합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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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이 자신의 발언을 번복함에 따라 이번 파문은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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