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의 금품 로비 의혹에 대해 정치권이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장동익 의사협회 회장은 정치권에 돈을 준 적이 없다며 자신의 발언을 전면 부정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장동익 의사협회 회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금품로비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장 회장은 녹취록의 발언과는 달리 국회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양승조 / 열린우리당 의원
-"의원 3명에게 200만원씩 매월 지급한 사실이 있습니까?"
인터뷰 : 장동익 / 의사협회 회장
-"전혀 없습니다."
복지위 의원들은 장 회장의 황당한 떠넘기기 때문에 국회가 비리집단으로 매도됐다며 장 회장을 집중 성토했습니다.
인터뷰 : 장향숙 / 열린우리당 의원
-"보건복지위 국회의원들 다 모욕하고 그리고 뼈빠지게 일한 법안심사 소위원회 모두다 도둑 취급받게 하고, 의심받게 하고..."
인터뷰 : 고경화 / 한나라당 의원
-"의협회장님이 처한 상황을 갖고 모면하기 위해서 국회에 이러한 것을 떠넘겼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사과하실 수 있습니까?"
복지위는 장 회장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곪았던 부분이 터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 양형
-"국회 공론을 뒷돈으로 바꾸는 것이라면 실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고, 정당한 주장까지도 왜곡시키는 것을 초래한 셈이다."
장 회장이 발언을 번복함에 따라 이번 파문은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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