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남양유업에 대해 실적 개선 속도가 느리지만 바닥은 확인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남양유업의 적자 축소 속도가 느려 3분기 흑자 전환을 힘들 것"이라면서도 일부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분유 부문에서 제품 점유율이 대부분 회복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 연구원은 "6개월 이하 영아를 대상으로 한 제품 판매가 늘어 내년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12~24개월 유아 분유의 매출은 줄었으나 회사 전체의 적자 규모는 줄어들 것"
신영증권은 올해 남양유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줄어든 1조2249억원, 영업손실은 적자폭을 늘린 225억원으로 전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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