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올 가을 대전과 세종, 아산탕정 등 충청권 분양단지들이 순위 내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대전에서는 최근 동구 대성2구역에 분양된 ‘은어송 코오롱하늘채 2차’가 평균 3.07대 1, 84㎡B타입은 3순위에서 493명이 청약하여 최고경쟁률 13대 1을 기록 순위내 마감됐다. 이어 ‘문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도 1순위에서는 5개 타입이 미달됐지만 3순위에서 4.15대 1로 전 평형 마감됐다.
충남 서산과 아산에 분양된 ‘e편한세상 서산예천’, ‘천안불당 호반베르디움 3차’도 각각 7.68대 1과 14.53대 1의 좋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공급·미분양 줄어든 '대전', 충청권 부동산 회복세 마중물 역할
최근 충청권 분양단지들이 선전하는 이유에 대해 업계는 세종시 분위기에 휩쓸린 일시적인 현상 보다는 충청권 분양시장 전반이 회복세로 접어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전광역시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공급이 적었고, 미분양도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향후 분양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대전시 아파트 인허가물량은 지난 2008년 14,556가구였던 것이 2012년 6708가구, 2013년 5180가구로 줄었으며, 미분양 가구수는 지난 7월 말 기준 590가구로 지난 연말(1146가구) 대비 48.5%나 감소했다.
지역 수요자들을 배려한 건설사들의 단지특화도 이번 청약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
‘e편한세상 서산예천’은 거실 창호 사이즈를 축소시켜, 사용성과 조망권을 물론 냉방 에너지를 절감하는 최적의 창호 사이즈를 적용했으며,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 3차’는 주부의 가사 동선을 고려한 주방 가구 배치와 다양한 수납 공간,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수요자가 원하는 공간 활용을 가능케 했다.
이밖에 ‘세종 캐슬&파밀리에’는 단지 내에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키즈룸과 도서관 및 아이들의 등하교길, 놀이터를 지켜볼 수 있는 맘스존을 설계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선택형확장평면’, ‘아웃도어:’ 등 ‘최초’로 선보이는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지역 분양단지인 대전 ‘은어송 코오롱하늘채 2차’에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 세대의 실외기실을 세대 외부 공용공간인 엘리베이터 홀 쪽에 따로 마련하여 그만큼 넓어진 공간을 활용한 ‘선택형확장평면’을 도입했는데,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드레스룸 강화형’과 ‘공부방 강화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인기를 얻었다.
또, 국내 최초로 아파트의 외부공간 브랜드인 ‘아웃도어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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