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재보선 결과로 각 당의 분위기는 첨예하게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참패에 대한 자성론과 함께 지도부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침울한 분위기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승리한 곳은 없지만 한나라당의 참패에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한나라당 그동안의 대세론에 안주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구요 ?
네, 대선주자 지지율 70%, 정당 지지도 50% 의 한나라당 현재 분위기는 그야말로 참혹합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만과 편견을 씻어낼 절박한 시기라며 당대표로써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패자는 한나라당이고 승자는 국민이라며 좌절하지 않고 분골쇄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재희 정책위 의장은 한나라당을 깨어쳐준 국민들에게 머리숙여 감사한다며 이를 받아들여 거듭나지 못하면 마땅히 죽어야한다고도 역설했습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유권자들이 언제나 옳다며 모든 책임은 당이 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당이 먼저 죽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2) 강창희 최고위원은 이미 사퇴를 했고, 이로인한 강재섭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총 사퇴설도 제기되고 있죠 ?
네, 오늘 아침 강창희 최고위원은 대전 지역의 재보선 참패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충청표심을 확인한 너무나 뼈아픈 선거였다며 대전으로 내려가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연히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지는 것이 공당의 도리라며 지도부 책임론을 내비쳤습니다.
강 최고위원이 사퇴하면서 후폭풍도 거셉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자신도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힌 뒤 모든 책임은 강재섭 대표를 포함해 지도부에 있다며 최고위원 총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강창희 최고위원이 사퇴했는데 우리가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냐며 한때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대선주자들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됐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이명박 박근혜 유력대선주자들의 공동유세 한번 없었고, 원희룡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양천구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 참패에 대한 이러한 자성론과 책임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질문3) 열린우리당은 재보선 승리한 곳은 없지만 안도하는 분위기라구요 ?
열린우리당은 담담한 분위기였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유일하게 국회의원 후보를 냈던 경기 화성에서의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열린우리당에 대한 여전히 싸늘한 민심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나라당의 부진에 대해서는 오만하고 부패한
또 사실상의 선거연합으로 치른 전남 무안-신안과 대전 서구 을에서의 승리는 평화개혁미래세력이 대통합을 위해 손을 잡으라는 국민의 의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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