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대외 여건에 대한 우려가 이어져 하락폭을 늘리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만에 1900일 밑돌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17일 오후 1시 3분 기준 코스피는 14.72포인트(0.77%) 내린 1904.11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가 기대를 넘어서고 양적완화가 연기될 가능성이 거론돼 하락을 멈추자 코스피도 소폭 오른 채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이날도 계속됨에 따라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장중 1900 이탈도 가시권내에 들어왔다.
외국인은 2025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매도다. 기관 투자가는 651억원을, 개인 투자자들은 1297억원을 동반 매수하고 있지만 코스피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479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통신업이 5% 이상 급락세다. 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건설은 2.30% 내리고 있으며 전기전자도 1.79%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 의약품 등은 1% 이
현대차는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신저가를 경신했다. 쌍용차도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가 내리는 반면 기아차, LG화학, 아모레퍼시픽이 오르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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