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15일(14:4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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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이 만든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대우기업인수목적2호(이하 대우스팩2호)'의 공모주 청약이 미달됐다. 올해 들어 스팩 공모주 청약이 미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대우스팩2호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0.49대 1을 기록했다. 일반배정 수량 157만5000주 중 76만7830주만 청약돼 경쟁률이 0.49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배정 수량 367만5000주는 전량 청약이 완료됐다.
대우스팩2호는 지난주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3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주당 공모가액을 2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스팩시장이 과열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스팩을 만들다보니 스팩이 너무 많아 과열 양상을 보여 일반공모 청약이 미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 분위기가 반영돼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이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스팩2호와 우리스팩3호 등 올해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스팩들은 모두 수십대 1에서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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