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건설사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합니다.
이처럼 국내 업체가 단일 건설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사업권을 따낸 데는 십년 넘게 베트남과의 신뢰쌓기에 공을 들였기 때문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트남 하노이. 개발 속도는 빠르지만 여전히 좁은 도로에는 오토바이들로 붐비고, 도심 주변 곳곳은 노후 주택들로 가득합니다.
최근 10년간 이곳 인구는 두 배로 늘어, 연간 만 5천 세대의 주택 공급이 필요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렇다보니 25평형 월임대료는 우리 돈으로 무려 3백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이 마저도 4~5개월은 기다려야 입주가 가능할 정도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이같은 주택난을 풀기위해 하노이 서쪽으로 6km떨어진 북 안카잉 지역에 신도시를 짓기로 하고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이 신도시 건설은 다름아닌 포스코건설이 맡게 됩니다. 베트남 최대 건설사인 비나코넥스가 여기에 지분 50%를 출자했습니다.
인터뷰: 한수양 / 포스코건설 회장
-"지금부터 약 13년 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서 신뢰가 쌓여 있는 상태에서 일이 시작됐다."
인터뷰: 응웬반뚜언 / 비나코넥스 회장
-"양사간의 합작이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를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80만평 규모의 북 안카잉 신도시를 우리 건설사가 수주한데는 하노이에서 서쪽으로 내달리는 28km
인터뷰: 강호형 / 기자
-"연간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아시아의 새로운 용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국내 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진출과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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