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되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진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단지로 집값 상승의 근원지로 주목되고 있는 곳입니다.
올해 보유세가 크게 올라 주민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은마아파트 주민
-"요즘에는 국가에 대한 애국심도 없고 국가가 도둑같고 기회만 되면 이 나라를 버리고 다른 나라로 가서 살고 싶은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인터뷰: 은마아파트 주민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 집 한채씩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담이 크겠는가.."
인터뷰: 강호형 / 기자
-"은마아파트의 경우 이번 보유세 부담으로 2달~3달 치의 월급이 세금으로 그대로 나가야 할 실정입니다."
보유세가 작년보다 최고 3배나 오른 것도 문제지만, 세금 부과대상을 실수요자와 투기 수요자로 구분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부과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영철
-"투자목적이 약 20%, 원주민이 약 80% 정도다. 보유세 부담이 너무 크다."
전문가들은 보유세 부담이 이어지는 6월 이전까지는 급매물이 계속 나오면서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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