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양적완화 중단 여파로 1950을 밑도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12.62포인트(0.64%) 내린 1948.55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대신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양적완화 유지도 일부 기대했지만 예정대로 종료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932억원을, 기관 투자가는 615억원을 동반 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만 1600억원 어치를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298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가 예정된 어닝 쇼크 수준의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했지만 주주환원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오히려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도 3분기 적자로 전환했지만 삼성전자의 발표 영향으로 3%대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 한국전력, POSCO 등이 내리는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이 오르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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